공급망 재편, 인플레이션 헤지, 하이테크의 높은 진입장벽을 갖춘 기업의 본질 가치가 높아진다. 경제적 해자를 갖춘 대표 산업으로는 IT, 조선 기자재(LNG), 방산, 로봇이 있다. 익숙했던 성장이 아닌 작지만 강한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틈새 성장산업도 불확실성의 좋은 피난처다. 농슬라 열풍을 불러온 K-농기계와 신규 유입자 증가로 구조적 성장에 돌입한 골프산업 또한 유망하다.
자유무역, 효율성 중심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분업구도가 탈세계화로 변화된다. 중국의 경쟁우위가 당연했던 제조부문에서 기회가 포착된다. IT와 조선 밸류체인은 중국을 대체할 수혜 산업으로 탈바꿈된다. 잦아지는 분쟁과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행보는 각국의 이해관계 속 방산 산업의 성장 동력이다. 인건비 등 비용부담과 생산 효율성 증가를 위해 로봇과 같은 첨단산업은 발전 속도가 가속화된다.
산재된 불확실성 보다 성장의 단초가 될 변화에 집중할 때다.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자유롭고 성장성까지 가미된 산업과 밸류체인들의 가치가 올라간다. 실적 신뢰성까지 갖춘다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이 자명하다.